다들 무슨 낙으로 사는지 궁금함
30대 초반 여잔데 딱히 돈을 많이 버는 건 아니지만
지금 다니는 회사에 그럭저럭 만족하며 다니고 있음
하고 싶은 거 다 하고 살아서 돈을 많이 모으진 않음
자취하다가 청소 빨래 귀찮아서 부모님께 월세 대신 드리고 같이 살고 있음
주변 친구들은 대부분 결혼하거나 결혼 예정임
그래서 만나도 결혼 얘기 육아 얘기가 주가 되기 때문에 만나도 흥미가 없음
남자는 2번 만나봤는데 대부분 3년 이상씩 만났었음
1년 전 헤어지고 이별 핑계로 여행 다니고 엄청 놀러다님
(사실 여행 다녔을 때도 멍-하게 다녔음)
정신 차리고 회사 복귀해서 다니고 있는데 사는 게 재미가 없음
머리 밀고 절에 들어갈까 생각도 해봄
그나마 요즘 술 마실 때 아무 생각이 안 들어 쓰러질 때까지 마심
엊그제는 기절해 119 실려가서 부모님이 걱정 많이 하심
오늘 아침 이렇 게 사는게 맞나 현타가 와서 글 남겨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