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정하지만 멍청한 사람이랑 결혼해도될까요?

안녕하세요
저는 28 남친은 27
사귄지는 2년 좀 넘었습니다
전 사무직 취업한지 2년차 1500모았구요
만약 결혼하게된다면 집에서 4000 주신다고하셨어요
남친은 어렸을때부터 일해서 8500 모았고
집에선 지원 안해줄 환경이에요

어렸을때부터 생산직일 하면서 알뜰살뜰하고 성실하게살아왔을 모습이 보기좋았고
특히 저한테 정말 한없이 다정해요
자다가도 목마르다하면 물가져와주고
가부장적인 저의 아빠완 달리 가정적인 모습에
결혼하고싶단 생각이 드는거같아요

근데 요즘 고민이 되는게 남친이 머리 쓰는걸 굉장히 싫어하거든요
기본적인 영어도 못읽고 알파벳도 잘 몰라요..
곱하기도 잘 못하고
지금은 식품공장에서 일하는데 그램수 재는걸 맨날 틀린다고 혼난대요 그래서 힘쓰는일 하고싶다고 다른 부서로 옮겨달라고 말했는데 이게 3번째 옮기는거라서 소장님이 3번째 부서옮긴건 최초라고 했다고하더라구요
이 얘기듣고 남친도 속상하겠거니 싶어서 응원해주고싶은데 한편으론 좀 그렇더라구요…
나중에 아이낳으면 아이도 이러면 어떡하지싶고
오죽하면 남친네 친누나분께서 저한테 남친 엄청 멍청한데 왜 만나냐고 했을까싶네요..ㅎ
친누나분께서 편의점하시는데 남친이 잠깐 알바했었나봐요 근데 계산하는걸 틀려서 자주 빵꾸냈다고

남친은 일단 돈모아서 나중에 식당차리는게 꿈이라고 했어요

이런 사람이랑 결혼해도 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