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어머님에 대해서 제가 예민한걸까요?

긴말안하겟습니다… 연애 짧게하고 결혼했어요
저는 지금 간호사인데 임상힘들어서 가족 도와드리다가 결혼준비하면서 백수되었습니다.
3주후에 다시 간호사복직예정이구요..
제가 시어머님이 말씀하는거에대해서 느끼는거자체가 자격지심, 열등감이라고 남편은 말하는데 전 도저히 이해가 안되서요. 조언부탁드립니다…

1. 결혼전 짧은 연애때 나랑 결혼한다고 남편이 말했더니
녹음된 통화내용을 들려줌. 남편이 생각하기엔 전혀 문제없는 통화내용이라고 말했음.. 근데 듣다보니
‘왜 하필이면 그런 장사하는애랑 결혼하니??’
‘걔네 부모 어디학교 나왔니?’
‘어디사니?? 아 거기 사는거 보니 우리랑 비슷하게 사나보네~’
서로 본가 시댁이 가까웠어요. 가게도 근처에 있었고
일면식도 없는 상태에서 가게 지나가면서 보셨다는 이유로
‘걔네 부모 어디 아픈거아니니?? 걸음걸이이상하던데’
당연히 부모님 아무문제 없으세요…
제입장에서는 정말 잘못된 판단이라 생각이들었음. 우리부모님을 보지도 못한 상태에서
이런 말들을 하셨음. 그다음날 헤어지자고 말했으나
당시 남자친구였던 남편이 울고불고 잘못했다고 회사 연차내고 용서를 빌러옴… 그래서 결혼까지만남… 저도 남친만 보자면 좋으니깐요…

>>이때부터 시어머님이 말씀하시는모든게 좋게 들리진 않았던건 사실입니다…


2. 신혼여행을 다녀옴 영양제 한박스당 10만원짜리 각자 부모님, 우리꺼해서 7통을 샀음… 남편이 평소에 부모님한테 뭐 사드리거나 그런걸 살면서 잘안했던것 같아요.
전 원래 전부터 저희부모님한테 여행다녀오면 선물같은거 잘챙겼구요… 그래서 가족이됐으니 챙겨드리고싶은 맘에 사간건데.
드리던 날 하시는말- 너희 엄마아빠 줄려고 우리꺼까지 산거아니야~?ㅎㅎㅎ(웃으시면서)
전 이말또한 벙쩠네요…

3. 통화를 자주하는 편이긴합니다.
남편이 몇일 아팠어요 연휴동안, 하루연차내고 괜찮아져서 출근했는데, 낮에 전화통화로 또 저한테 하시는말씀
‘아휴 우리아들이 안아파야 부려먹지~, 옆에있는 아내가 얼른 낫게 해줘야 안아파서 더 우리 아들 어떻게든 부려먹지~~~’
라고 말씀하심. 듣자마자 할말이 없어서 혼자 소리 없는 웃음으로 ‘하’ 함…

보통같았으면 “우리아들 이제 안아파서 다행이네, 출근 잘해서 다행이다, 옆에 00이가 잘챙겨줘~ 건강해야지 돈을 벌수있는거야” 라고 말하지않나요? 제가 예민한건가요
이런 시부모님이 있다는걸 받아들여야하는건가요

어제 새벽에 3번 통화내용덕분에 남편이랑 대판싸웠네요.
남편은 이제 우리가족인데 왜이해를 못하냐, 자격지심 열등감이다 라고 말하는데
제입장은 당신은 30년동안 그런 어머님밑에서 자라와서 댱연히 아무렇지 않게 들리겠지만
난 그런식으로 말씀하시는 어른들이랑 30년을 안살아봤다 이해가 안된다. 좋게 말하면 될껄 왜 저런식으로 말씀하시냐?? 라고 하면서 엄청싸웠어요
난 어머님한테 이런부분에대해서 말씀 못드리니 당신이 말해라 중재자는 당신이다 정말 사실적으로 말하면
당신이 더 잘 아는 당신 부모님이지 내 부모님이아니다.
내부모가 이런상황이였어도 나도 중재자역할할거다.
라고 했는데 남편입장에서는 또 그런말을 대뜸 부모님한테 전하는게 불효라고 생각하는것 같더라고요…

후 저앞으로 어떻게 대처해야 하나요, 조언 달게 받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