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10년을 전업+쌍둥이 육아로 보내다
올해 초 알바로 시작해 지금은 정직원으로 일하고 있습니다.
일한 지 반 년이 넘었는데도
집안일, 육아 오롯이 제 몫인게 너무 힘들고 지쳐가고 우울함이 커집니다.
남편은 필요하면 말을 해라, 도와주겠다고 하지만
이미 제 일이라고 정해진 걸 도와준다고 말하는 자체가 화가 나요.
제 하루는
애들 등교시키고
간단한 청소, 정리(출근시간이 조금 여유롭습니다)
출근
6시 퇴근 후 저녁밥차리고
애들 자면 설거지하며 세탁기, 건조기 돌리고
가끔 다림질, 빨래개기, 쓰레기버리기 합니다.
남편은
아침운동
출근
6시 퇴근 후 제가 저녁하는 동안
빨래개거나 청소기, 쓰레기버리기, 아주 가끔 설거지했어요.
주말은 같이 집안일을 하긴 하는데
하면서 이런저런 잔소리 하는 사람 있잖아요.
그런 타입이라 뭘 해달라고 하기도 솔직히 불편한 마음이 듭니다.
아이들도 학원을 보내지 않고 제가 공부를 가르치고 있었는데
정직원이 되면서 시간적 여유가 없어져서 꼼꼼히 봐주지 못하는 것도 미안하고요..
게다가 제가 많이 버는 건 아니지만 월급 모두 대출상환에 들어가고
받는 생활비는 똑같다는 것도.. 솔직하게 일하는 보람도 느껴지지 않는다는 것도 있고요.
여러가지가 쌓여서 지치고 점점 우울해지는데,
어떻게 해야 할 지를 모르겠습니다.
집안일 분담을 하면 좀 나을까요?
아니면 생활비가 늘면 좀 나을까요?
조언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