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은 혼자하지만 댓글은 남편과함께 보겠습니다
가끔 판 눈팅만하고 남편한테 이런일도있다 저런일도있다 본인생각은어떠냐.. 등등 판얘길가끔하는데… 그러다 서로 의견안맞고그럼 제가 판에 글남겨봐야겠다고 얘길하곤했습니다
그런데 진짜 이곳에 글을 남기게될줄은…
육아에 쩔은 세아이엄마지만 답답함에 육퇴 후 글 남겨봅니다
거두절미하고 핵심만 딱딱쓰겠습니다
사건은 곧 돌아오는 셋째아이의 돌 문제입니다
우선 첫째때는 첫째라서 시댁쪽에서 백일과 돌을했습니다
(친정식구들이 두시간거리를 오셨습니다)
둘째때는 백일때 친정에서왔고 돌때는 양가 따로 식사를했습니다(코로나시기였고 시댁에일이있었음)
셋째 백일때는 친정에선 함께 식사하길원하셨지만 결국 따로…
잠깐 핵심에서 벗어나서..
친정아버지께서 암수술 후 방사선치료마치신날로부터 일주일만에 저희가 결혼식을했고(친정아버지께서 결혼 후 수술하신다고하시고 저는 수술 후 결혼한다고해서 치료기간 날짜 생각해서 빠른날로 잡는걸로 타협) 결혼식장에서 사돈을 못알아보실정도로 체력이 바닥나있으신 상태셨는데(상견례 후 9개월만에 서로보심) 그게 두고두고 미안한마음을 가지고 계십니다
주변지인도많고 모임도많고 술을 참 좋아하시는데 암수술로인해 모든게 멈춰져버린 상태셨습니다 5년동안..
그리고 친정아빠의 로망? 사돈이랑 자주만나고 여행도다니고 재밌게잘지내는.. 그걸 바려셨는데.. 하필 딸 결혼시킬무렵… 저한테 너무 미안히ㅓ하셨어요..
다행히도 5년 후 완치판정을 받으셨고 조금씩 술도 한잔두잔하시기시작하시면서 이제 시아버지랑 술도한잔하고프시고..자주 만나시고싶어하신게 벌써 3년전쯤…
친정에선 모르지만 그동안 시댁에 일이 많았습니다
친정아빠는 모르시니 계속 저랑 남편한테 시부모님과 자리마련하라고… 여름엔 친정집이 바다근처라서 놀러오시라고…. 셀수없지만 꾀 많이 저랑 남편에게 푸쉬를 하셨지만 시댁에 말씀드린건 몇번….
더더 자리마련하길 원하셨던건 저희가 시댁근처로 이사를 갔습니다
시댁근처에 사는동안 몇번 저희집에오셨는데 그때도 시부모님을 못 뵈었습니다.. 만나길 원하셨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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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황은 시댁근처로 이사갔을무렵 시어머니의 돈문제, 시아버지의 외도로 두분이 이혼을하셨었고 그러다 다시 함께하시기로하셨는데 그 기간이 거의 1년반에서 2년정도 걸렸습니다..
그렇게 친정아빠께서 얘길하시면 처음엔 알겠다하고 다시연락드려서 시댁쉴드치고..나중엔 얘기하시면 바로 이런사정 저런사정얘기하며 넘어가고 넘어가고.. 그 중에 할머니께서 편찮으셔서 집을 비우실수없는상황이 생겼습니다
그 이후엔 친정에서도 아시지만 그래도 같은 동네에 고모님들이 계시니 셋째아이 백일따ㅣ도 못뵈었고.. 그래서 이번여름에 한번 뵈었음했는데.. (고모님들께서 할머니뵈러 안오십니다 ..그걸 친정에선 모르심) 결국 지금까지 계속 친정아버지께서 만나길원하셨지만 이런저런상황으로 만남이 이뤄지지않습니다
현재
곧 셋째아이 돌입니다
친정에선 이럴때만나서 밥먹는거라며 원하셨지만 그 전에 미리 남편과 얘길해서 양가 따로 한번씩 밥먹기로 결정했기에 추석 명절때 양가부모님께 말씀드렸습니다
양가부모님 알겠다고하셨음
오늘..
저녁7시쯤 시아버지께서 전화주심
약주를 조금하시고 전화주셨는데
“아빠가 생각해보니 첫째때도 둘째때도 사돈이오셨는데 이번엔
섭섭하게생각하지말고 아빠가 양보해서(우스께소리로하심) 친정근처에서 밥한끼하는거 어떨까?”
생각지도않은 전화내용에 놀랬지만 감사했습니다
남편은 외아들이고 시부모님은 모든게 처음이셨기에 그동안 시댁쪽에가서 하는걸 친정부모님께서 서운하거나 그런건없으셨어요
저는 위에 오빠가있습니다
그래도 시아버지께 그렇게먼저 말씀해주셔서 남편과 상의를하다가 의견충돌이있었습니다
의견충돌은 서로 잘 얘기해서 마무리되었는데 다른부분에 문제가 생겼습니다..
다툰이유..
문득 제가 생각해보니 혹시라도 모인자리에서 시아버지께서(그러실분은아니시지만 사람일은 모르니 ..술한잔하시면 혹시라도..)
첫째둘째땐 사돈께서오셔서 이번엔 친정근처에서 하자고 하셨다고…
얘기가 안나오면 다행이지만 혹여 얘기가나오면 친정아버지께서 너무 서운해하시지 않으실지…
셋째백일때도 계속 같이 밥먹자하셨는데 제가알아서 컷…
그 전부터 계속 만나는자리 만들어봐라 얘기하셨는데 얘기하실때마다 컷,컷,컷….
이번 셋째돌도 그런소리안나오게 처음부터 셋째고하니 그냥 양가 따로 밥만한끼만먹고 말거라고 .. 미리부터 말씀드렸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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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시부모님과 밥한끼먹자고..
이건 제가 쉴드쳐서 자리 만들수있지만 혹여라도 저런얘길들으시면 섭섭함?서운함? 기분상해하실수도있으실꺼같아서..
남편한테 조심스럽게 얘길했습니다..
모인자리에서 저 얘긴안나왔음좋겠으니 말씀드려달라구요…
혹시라도 시아버지께서 기분좋게 말씀하신부분이 친정아버지에겐 상처가될수도있을듯싶어서요..
근데 남편은 하지도않을뿐더러 생길일도아니고..
부모님께 나가서 저런말하지말라고 말씀드리는게 쉽냐고..
화를냅니다..
저는 그간 친정에서 그렇게 푸쉬를 보냈는데도 이런저런상황으로 한번도 응하지않았는데 갑자기 시아버지께 자리를 하자했다고 자리마련한걸 친정아버지께서아시면….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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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너무 깊게생각하는걸까요?..
남편을 이해못해주는걸까요?..
반면
다른부분에선 잘 이해해주고 제 대신 시댁에 잘 얘기해주고 쉴드쳐주고합니다
그러기에 어렵지만 기분상해하지말고 부탁한건데..혹시나싶은 상황을 방지하고파서 잘 말씀드려줬음한건데 남편은 기분상해하고 화를냅니다..
제가 너무 제 생각만하는걸까요?
너무 두서없는 글이지만 읽어주셔서 감사드리고
조언 꼭 좀 부탁드려요ㅜㅜ
처음 얘기한데로 따로 식사로 끝냈으면좋겠는데.. 답답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