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 할수록 너무 짜증이나서 생각 나는데로 글 남김. 내가 너무 예민한건지 한 번 봐주길 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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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우리 집은 자식 잘 되는게 부모님 기쁨임. 그래서 모든 걸 자식한테 다 해주시는 편임. 평범하게 지방 공무원 하셨지만 정말 지독하게 알뜰 살뜰 모으셔서 결혼하고 벌써 증여 5.7억 해주셨음. (처음 결혼 할 때 2억, 이번에 집살 때 3.7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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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자식 따라 나 사는 곳으로 이사하셨고, 어린이집 다니기 전까지 애기 다 봐주셨음. 지금도 급한일 있으면 다 봐주시고 늘 반찬 가져다 주심. 얼마 전에 이사했는데 이사할 때도 청소 같이 해주시고 애기 봐주셨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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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그렇다고 우리 부모님이 아내한테 뭘 요구하시나? 난 거의 없다고 생각함. 명절이고 언제고 제사도 안 지낼 뿐더러 늘 요리는 부모님이 하시고 설거지는 내가 함. 부모님 집에서 자고온적? 5년 통틀어도 3~4일 정도일 것임. 당연히 부모님도 우리집에서 한 번도 안 주무시고 가셨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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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처가는 결혼할 때 부터 해주시는게 전혀 없었음. 그 흔한 시계도 안 해주시길래 내가 마음에 안들어서 그러는가 싶어 이야기 했더니 시계 하나 해주셨음. 혼수도 할부로 샀음. 아, 애기 돌 때 금 반지 해주셨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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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처가가 형편이 어려우냐? 딱히 그렇지도 않음. 우리 부모님이나 처가 부모님이나 공무원 퇴직 하셨고 장인, 장모님은 평생교육원 강의 나가셔서 수입은 오히려 처가가 많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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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그러면서 휴가 때마다 모이고 연휴가 있을 때 마다 우리집에서 모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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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그동안은 화목한게 좋은거지 하면서 참았는데 1월에 부모님이랑 해외여행 갔다 오자고 하니까 와이프가 계속 애기만 보는게 힘들어서 자기는 안 간다고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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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이 이야기를 듣고 보니 고생은 우리 부모님이 다 하시는데 누리는 것은 처가가 다 하는게 너무 화가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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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 문제 있는 거 맞지?